대한민국 열린토론대회 토론개요서 작성하는 법(3)
대한민국 열린토론대회 토론개요서 작성하는 법
| 전체 목차 1. 토론개요서 작성하는 법(1) – 용어정의 2. 토론개요서 작성하는 법(2) – 쟁점, 논거1~3 3. 토론개요서 작성하는 법(3) – 시작 발언, 마무리 발언 |
쟁점을 정리하고 각 쟁점 3가지의 논거를 1~3까지 작성했다면
이제 시작 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작성해서 제출할 일만 남았다.
이제 거의 다 왔으니 힘을 내서 마무리 해보자.
시작발언과 마무리 발언은 논거를 다 정리하고 작성해야 할 말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서 2023년 대학부 열린토론대회 결승전을 시청하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UuDQcLjjhiM

점검 5. 시작발언은 주요 논거 3가지를 요약한다. |
올해 열린토론대회 방식은 작년과 바뀐 점이 있다.
시작발언과 자유토론 부분인데 먼저 결승에서 시작발언 이후 상대측의 반론이 추가되었다.
자유토론 부분의 변화는 열린토론대회 토론 경기 준비하기 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일단 서류 통과에 집중해 보자.
토론개요서의 시작발언은 예선과 본선의 1분 30초를 염두하고 작성해야 한다.
분량은 약 400자로 A4용지 10포인트로 작성하면 1/4 페이지를 조금 넘는다.
문장으로는 약 10줄 정도이다.
이 한정된 시간동안 무엇을 말해야할지,무엇을 담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될 것이다.
작년 열린토론대회 결승 영상을 보면 우리가 어떤 논거로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는지를
요약해서 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토론개요서에 제시한 3가지 논거를 각각 요약하는 것이다.
1가지 논거마다 30초 분량으로 제시하면 1분 30초를 발언할 내용이 만들어진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각각의 논거에서 제시하는 주장과 그 근거를 간략히 언급하는 것이다.
양측이 시작발언을 하고 난 후에 이어지는 자유토론은 상대측이 제시한 논거들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고, 앞서 간략히 제시한 논거의 근거들을
자세하게 보충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작발언은 심사위원들에게 주요 논거들에 대해서
핵심적인 내용들만 간략해서 브리핑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어질 자유토론에서의 쟁점을 예고하는 기능도 있다.

점검 6. 마무리 발언에서는 다시 쟁점을 정리하라. |
토론에서 마지막 발언은 보통 3가지 방식으로 쓰인다.
첫째, 우리의 주요 논거를 요약하기.
이 방법은 처음에 우리가 시작발언에서 했던 내용을
다시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마지막 발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인상적인 내용을 인용하기.
저신다 아던(Jacinda Kate Laurell Ardern) 뉴질랜드 총리는 2021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비례대표제는 합의를 이뤄내는 문화를 조성하고, 정당들이 국가 전체의 복지를 위해
이념적 경계를 넘어 협력하도록 장려합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위의 인터뷰 내용 처럼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는 내용을 인용하여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뒤이어서 강조하는 내용을 발언하는 방식은
첫 번째 방식보다 좀 더 주목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쟁점을 정리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심사위원이 되어 위에 걸어 놓은 결승 경기 영상을 쭉 지켜보았다면
시작발언과 자유토론을 보고나서 마무리 발언을 듣기 전까지
양측의 논거를 모두 요약하면서 토론의 흐름을 잘 따라 온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심사위원에게 이 경기의 토론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요약 정리해 준다면 어떨까?
2023년 대학부 토론 마지막 발언에서 찬성측과 반대측의 전략은 달랐고
그 차이가 최종 우승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적지 않다.
반대팀은 인상적인 이야기와 자신들의 입장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고,
찬성측은 토론의 주요 쟁점을 요약하면서 자신들의 타당성과 상대측의 부족함을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우리가 개요서에 작성하는 쟁점은 우리가 제시하는
찬성팀과 반대팀의 가장 강력한 논거들을 요약한 것이다.
즉, 자체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 스스로 제시하는 논거들의 부족한 점과
어떻게 반박할 수 있는지를 마무리 발언에서 정리할 수 있다면
실제 토론도 잘 할 팀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결국 토론개요서는 논제를 이해하고 이 논제에서
찬성팀과 반대팀이 다투는 지점을 잘 파악해서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토론의 전체 과정을
청사진으로 어떻게 잘 보여주느냐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회 접수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토론개요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다음에는 본선 경기를 준비하는 글에서 다시 만나기 바란다.
“Opportunities don’t happen, you create them.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호주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창업자 – 크리스 그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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