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말하기 :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설득스피치
수사학이란 원래 말을 수식해주는, 장식하는 수단으로 여겨져왔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의 수사학은 플라톤과 소피스트로 나눌 수 있는데, 플라톤은 그저 수사학을 말의 장식으로 여겼고, 소피스트는 인간의 정서를 유발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논리학과 쌍벽을 이루는 사고의 학문이며 지적인 반응을 중시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로 수사학은 보다 논리적으로 말하기 등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그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한 언어기법을 연구하기 위한 학문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 논리적으로 말하기 >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그가 설득의 방식으로 제시한 3가지가 바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입니다. 이전에도 설득의 3요소로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러가기)
아리스토텔레스는 성공적인 설득을 위해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순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호감도와 진정성으로 상대의 신뢰를 구축한 후(에토스),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 상태일 때(파토스), 논리적으로 설득을 진행(로고스)하라는 것이죠.
에토스는 화자 고유의 성품, 권위 등으로 화자에 대해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이 가능하려면 우선 화자를 신뢰할 수 있어야한다고 봤습니다. 에토스는 언어적인 것과 비언어적인 것(행동, 외모, 명성, 표정, 제스처 등) 을 모두 포함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3가지 설득의 수단 중 가장 강력한 것이 에토스라고 설명합니다.
파토스는 청자의 심리상태, 감정상태를 말합니다. 청자의 감정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기쁘고 호감을 느낄 때의 판단은 고통과 적의를 느낄 대의 판단과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우이웃돕기 모금 등에서 사람들이 연민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장치들이 바로 파토스입니다.
로고스는 청자에게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기 위한 논리이자 메시지의 본질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설득의 방법들을 발견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능력, 즉 로고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무언가 결정할 때 합리적인 이치에 근거하는 이성적인 존재라고 여겼고, 따라서 논리를 갖추지 못한다면 설득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적 추론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