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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스피치훈련’의 중요성 – 말더듬이도 웅변가가 될 수 있다.

아테네 최고의 웅변가 데모스테네스

우리는 무의식중에 말이라는 것이 갈고 닦아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말하기 또한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분명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스피치훈련’이라는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최고의 웅변가가 된 인물을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스피치훈련 - 데모스테네스
데모스테네스

이번 글의 주인공, 데모스테네스는 BC385년 경에 아테네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아테네는 변론술과 수사학이 풍미하던 시대였고, 웅변이란 지도층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필수로 가져야 할 기본 소양으로 꼽혔습니다. 데모스테네스는 허약한 체질에,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도 잃고, 관리인에게 재산도 가로채여 제대로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데모스테네스가 아직 소년이던 언젠가 아테네에서 큰 재판이 열린 날, 데모스테네스는 당시 유명한 웅변가였던 칼리스트라투스의 뛰어난 변론을 듣고 갑자기 웅변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데모스테네스가 청년이 되어 아고라에서 처음으로 연설을 했을 때, 그는 집어치우라는 야유만 잔뜩 들었습니다. 그 당시 힘 있는 목소리로 군중을 격동시키던 다른 연사들과 달리 데모스테네스의 목소리는 작아서 들리지도 않았고, 허약한 체질 덕에 금방 숨이 차 한번 시작한 말을 길게 이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선천적으로 말더듬이였죠.

데모스테네스는 이후 다시 한 번 도전하지만, 이미 그를 보았던 사람들은 아무도 그의 웅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데모스테네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혹독한 연습을 하기 시작합니다. 말을 더듬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것을 고치기 위해 몇달 동안 조약돌을 입에 물고 연습하고, 가파른 언덕을 달리다가 숨이 차오르면 연설을 시작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일설에는 말할 때마다 왼쪽 어깨가 올라가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어깨 위에 칼을 매달아 놓고 연설을 준비했다고도 하지요.

이렇게 혹독하게 훈련을 거듭한 데모스테네스는 결국 뛰어난 웅변가가 되어 수많은 재판에서 이겼다고 합니다. 포키스 전쟁 때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필리포스 탄핵 연설로 드디어 아테네에서 알아주는 연설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후 그는 아테네와 주변 국가를 돌아다니며 연설을 했고, 그리스 뿐 아니라 주변 나라에서도 그를 초빙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스피치훈련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대부분은 데모스테네스같은 말 더듬이도 아니고, 조금만 말한다고 숨이 찬 것도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은 데모스테네스보다 훨씬 훌륭한 연설가의 자질을 가지고 있을 거에요. 데모스테네스가 선천적으로 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었는데도 끝없는 훈련을 통해 아테네 최고의 웅변가가 되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스피치훈련을 통해 좋은 연설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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