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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1분스피치’와 ‘3분스피치’, 무엇이 다를까?

1분스피치, 3분 스피치와는 무엇이 다를까?

스피치를 준비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주어지는 시간은 1분, 또는 3분입니다. ‘1분스피치’와 ‘3분스피치’. 듣기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실제로 스피치를 준비할 때에도 별 차이가 없을까요? 네, 물론 예상하셨겠지만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1분스피치 3분스피치 차이
3분은 무려 1분의 3배입니다!

우리는 이미 3분 스피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3분 스피치가 모든 스피치의 기본이라는 말씀도 드렸는데요. 우리는 1분 스피치도 많이 하는데, 왜 3분 스피치를 모든 스피치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그것은 스피치에 있어서 주어진 시간이 3분은 되어야 비로소 ‘완성된 형태’로의 말하기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3분 스피치를 구성할 때에 서론과 본론, 결론으로 나누고 각 부분의 세부 내용을 구성합니다. 3분이라는 시간이 결코 무한히 긴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 안에 충분히 많은 내용을 담고, 다양한 내용 구성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는 것이죠.

게다가 3분이라는 시간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한 가지의 주장 또는 내용을 담아낼 수 있는 시간입니다. 5분, 10분 스피치는 그러한 주장이나 내용을 2개, 3개씩 늘려나가는 것이지, 하나의 주장·내용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말하자면, 5분, 10분 스피치 등 3분보다 긴 스피치는 여러 개의 3분 스피치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분 스피치는 겨우겨우 한가지 내용에 대해 완성된 형태로 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1분스피치는 어떨까요? 3분 고작 1/3에 불과한 시간 동안, 도대체 어떤 것을 말하고,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1분 스피치의 1분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그동안 3분 스피치를 공부하면서 알아두었던 다양한 내용구성방식, 오프닝방법 등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1분 스피치는 소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 1분 스피치 주제, 소재의 중요성)

서론, 본론, 결론의 완성된 형태로 말을 구성하기 어렵고, 또 스토리텔링을 하기에도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완성된 형태로 말하기보다는 짧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청자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겨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때 여러분이 지금까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1분스피치에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바로, 1분 안에 말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고자 할 때, 주장은 말 그대로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장은 ‘왜?’라는 의문, 또는 반대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설득’을 시도합니다. 1분만에 말이죠. 이 1분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왜’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즉 주장에 대한 근거를 말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사형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해야 한다면 충분한 근거, 즉 충분한 설득을 시도할 수 없겠죠.

결국 1분스피치 vs 3분스피치의 차이는 완성된 형태로 하나의 주장을 온전히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에서 시작해서 구조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1분스피치는 ‘주장’과 ‘설득’보다는 ‘사실’을 말하는데 더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1분스피치보다는 1분자기소개라는 말이 더 익숙한것처럼 말이죠.

1분스피치의 주제를 정할 때에는 이런 1분스피치의 특징을 잘 고려하여 1분동안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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